소설가 김훈 이곳은 도구가 있는 막장입니다 여기는 내 서재라기보다는 막장이에요. 막장. 광부가 탄광 맨 끝까지 들어간 데를 막장이라고 그러잖아요. 광부는 갱도의 가장 깊은 자리인 막장에서 곡괭이를 휘둘러서 석탄을 캐지요. 저는 서재에 책이 별로 없어요. 필요한 책만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신간 서적의 .. 지식인의 서재 2010.08.23
외화번역가 이미도 책과 서재는 상징적인 의미의 위도, 경도, 등대입니다. 미국 작가, 사상가 랠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은 “먼 곳에 있는 친구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 그들은 나에게 위도이자 경도이다.” 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런데 수평의 위도, 수직의 경도나 등대가 각각 상징하는 것이 있을 것 아니에요? .. 지식인의 서재 2010.08.23
만화가 이현세 저에게 있어서 서재는 요람 같은 거죠 저한테는 서재란 보시다시피 요람 같은 거죠. 보물섬 같기도 하구요. 만화책이라든지.. 워낙 그림책도 많으니까. 작업을 하는 공간이라기보다는 쉬고 자고 또 에너지를 충전하고 생각하고, 정리하는 공간이니까 집보다 여기에서, 어떤 면으로는 더 안정감을 갖게.. 지식인의 서재 2010.08.23
아침편지 문화재단 이사장 고도원 저에게 있어서 서재는 삶 자체입니다 서재라 하면 책이 있는 공간을 뜻하는 것이지만, 저에게 있어서 서재는 삶 자체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회초리를 맞아가며 책을 읽었고,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 직업을 거쳤기 때문에 마치 밥 먹듯 책을 접했습니다. 이제는 몇 권 읽었고 몇 권이 있.. 지식인의 서재 2010.08.23
생물학박사 최재천 다양한 책과 사람이 모여드는 공간 둘러보면 알겠지만, 이게 생물학자의 서재일까 싶을 정도로 제 서재에는 별의별 책이 다 있습니다. 문학, 철학, 역사 서적에서부터 최근에 많이 읽게 된 경영계통까지……, 그 종류가 가지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결혼을 하여 예상치 못한 자.. 지식인의 서재 2010.08.23
경제학박사 공병호 많이 읽는 책들을 우선순위로 제 서재는 책을 읽는 공간이자 생각하고 창조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제 모든 일상이 바로 이 공간에서 이루어집니다. 처음에는 온 집안에 책들이 그냥 흩어져 있었습니다. 책은 꽤 많은데 수납하는 공간이 따로 없다 보니, 책을 찾는 과정이 무척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원.. 지식인의 서재 2010.08.23
디자이너 이영희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 되는 기쁨 책을 읽고 나서 그 소중한 책들을 다른 이들에게 추천 해 줄 때마다, 저는 새로운 힘을 얻고 큰 기쁨을 느낍니다. 내가 아직 이 세상에서 쓸모가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이죠. 그래서 제자들에게 더 많이, 좋은 책을 추천해 주기 위해서라도 책 읽기를 게을리 하.. 지식인의 서재 2010.08.23
소설가 신경숙 책들을 위한 집 20대부터 자연스럽게 제 방은 나를 위한 방이라기보다 책을 위한 방이었습니다. 서재가 따로 있었던 것이 아니라서 거기서 책과 함께 자고 먹고 놀고 다했죠. 그래서 어떤 공간을 보면 먼저 책을 둘 장소부터 생각하게 됩니다. 이 집을 처음 만났을 때 내부는 텅 빈 채 골조만 올라가 있.. 지식인의 서재 2010.08.23
사진작가 배병우 보여주고 싶은 책들을 사는 편입니다 특별히 도서를 구매하는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젊었을 때는 미술이나 사진 위주의 도서를 많이 사서 보았습니다. 그때는 내가 보고 싶은 책들을 샀던 편이고 지금은 내가 학생들을 가르칠 때 필요한 책들,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들을 위주로 사는 편입.. 지식인의 서재 2010.08.23
클래식음악가 장한나 아늑하고도 멋진 공간의 기억 어릴 때 디즈니 만화영화 “미녀와 야수”를 인상 깊게 봤습니다. 그 속에 나오는 야수의 서재가 지금까지 너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몇 층씩 되는 높은 공간에 수없이 많은 책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아름답게 가득 차 있고, 계단과 사다리로 높은 책장까지 손을 뻗을 수 .. 지식인의 서재 2010.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