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자 전재승 머리 속 사고를 정리하듯 정리한 책들 사실 지금 이 공간은 서재라고 하기는 좀 누추하고요, 주중에 살고 있는 오피스텔인데 제가 가장 많은 시간들을 보내고 또 굉장히 아끼는 공간입니다. 사실 2년 전만해도, 책의 양이 너무 많아서 가지고, 책들이 제 방에 무덤처럼 쌓여있었어요. 원하는 책을 찾으.. 지식인의 서재 2010.08.23
소설가 박범신 서재는 나의 고유한 세계지요 가난하던 시절에는 독립된 서재를 정말 갖고 싶었지요. 젊은 작가일 때는 집이 작아서 서재가 따로 없어서 아이들 뉘어놓은 데 밥상을 갖다 놓고 쓴 적도 많으니까. 80년대 들어와 책이 좀 팔리기 시작하면서 그때부터 서재를 가졌고요. 지금 이 서재는 이사 온 후 21년 동.. 지식인의 서재 2010.08.23
영화평론가 이동진 책의 촉감, 책장이 넘어가는 소리, 책에서 나는 냄새… 얼마 전 이사하면서 제일 신경 쓴 게 서재인데요. 방 하나와 거실을 서재로 했어요. 서재를 갖고 싶어하고 좋아한다는 것은 당연히 책을 좋아하는 거잖아요. 저도 물론 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책의 물성을 좋아하는 부분도 있어요. 예를 들어서.. 지식인의 서재 2010.08.23
의사 박경철 부족한 것을 채워나가는 공간, 즉 학교입니다. 청소년기에 다니던 학교를 선생님한테 기초를 배우는, ‘학’(學)의 과정이라고 하면, 학교를 마치고 밖에 나와서는 ‘습’(習)을 해야 합니다. ‘습’은 배운 것을 가지고 날아가는 것을 몸에 익히는 과정인데, 그때는 스스로 하는 수 밖에 없어요. 이를 .. 지식인의 서재 2010.08.23
미술평론가 이주헌 서재를 즐거운 놀이터라고 생각해요 서재는 저에게 하나의 놀이터라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글 쓰는 게 직업이니까 일터인데,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저한테는 놀이라고 할 수 있어요. 어릴 때부터 저는 바깥에 나가서 뛰어노는 스타일이 아니고, 집에서 책을 읽거나 책 갖고 집 쌓기.. 지식인의 서재 2010.08.23
방송인 김제동 어쨌든 책은 곧 사람이니까요 서재라는 곳은, 문 열고 들어와서 사람 만나는 데죠. 어쨌든 책이 사람들인거니까요. 그래서 손에 잡히면 ‘아, 오늘은 이분하고 한번 이야기를 해보자’하는, 그런 곳입니다. 책은 덮어놓으면 무생물이지만 펼치는 순간에 생물이 되고. 또 교감까지 하면 친구가 됩니다. .. 지식인의 서재 2010.08.23
음악인 전제덕 책을 보는 또 다른 방법 장진 감독님께서 ‘라디오 북클럽’에 나온 게스트 중 인상 깊었다고, 지난 지식인의 서재 인터뷰 때 제 얘기를 하셨다고 들었어요. 그분은 왜 제 이야기를 했을까요? 저는 지식인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 않을까요? (웃음) 저는 하모니카를 연주하는 사람이고요, 12~3년 전에 .. 지식인의 서재 2010.08.23
영화감독 장진 영감과 기억을 건드려주는 서재 작업실이 여러 군데 있어서, 서재라고 해서 작정하고 책을 읽는다든가 글을 쓴다든가 하는 공간은 아니고…이 공간에 있다가, 몇 권 있지도 않은 책들을 바라보고 있다가 한 권을 빼서 몇 페이지를 보고, 다시 집어넣는데, 순간순간 어떤 영감이라든지 기억이라든지 살.. 지식인의 서재 2010.08.23
천문학자 박석재 서재, 꼭 필요한 비서 이곳에 있는 제 서재는 단출하지만, 결코 책을 손에 쥐지 않고는 일을 할 수가 없어요. 기관(한국천문연구원)을 운영하다 보면 여러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사람 비서도 있고 인터넷도 있지만, 결코 거기에서 얻을 수 없는, 책만이 줄 수 있는 도움이 절실합니다. 그래서 저에게 서.. 지식인의 서재 2010.08.23
전월드비젼 구호팁장 한비야 이 세상을 모두 도서관으로 만들고 싶다는 꿈 제 서재는요, 사고뭉치에요.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곳이고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하는 곳이기 때문이에요. 이 방에서 책도 썼고, 이 세상을 모두 도서관으로 만들고 싶다는 꿈도 여기서 꾸고 있어요. 여기에는 책만 있는 게 아니라, 사실 이 창문을 열면 .. 지식인의 서재 2010.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