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

[스크랩] 필부의 즐거움(추사의 마직막 글씨)

함백산방 2010. 10. 7. 22:03

일요일 제자가 찾아와 대청호 미술관 1주년 특별전에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게 보고 느낀 글이 있어 올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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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에서 떠나기 직전에 쓴 마지막 작품이 ‘대팽두부과강채 고회부처아녀손(大烹豆腐瓜薑菜 高會夫妻兒女孫) 인데, 해석을 하면, ‘두부에다 야채 넣은 오리가 최고가는 요리이고, 아들, 손자, 며느리 모인 것이 가장 우아한 모임이다. 이것은 필부의 낙이다. 상다리 부러지는 잔치상에다 황금 도장으로 결재 도장 찍을 줄은 알지만, 이 필부의 낙을 알고 있는 사람은 세상에 몇 명이나 있겠는가?’라고 봉은사 판전(板殿)에 써 준 글입니다. 이것이 그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출처 : 한배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한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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