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세계

[스크랩] 서각작가 - 석계(石溪) 정기호

함백산방 2010. 12. 28. 19:59

 
“강화는 팔만대장경을 만든 서각의 성지”
 
 
마니산 꼭대기, 참성단 맞은편 봉우리에 “강화도 마니산”이라는 써져있는 굵은 통나무기둥이 우뚝 세워져 있다. 한국 전통서각의 맥을 잇고 있는 석계 정기호씨(58)가 그 기둥에 글을 새긴 주인공이다. 그는 현재 강화문화원과, 인천대학교 등에서 서각을 강의하면서 한국 서각계를 이끌며 작품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서각이라 함은 다른 말로는 각자(刻 �, 각서(刻) 라고도 하며 돌이나 목재 또는 다른 어떤 소재에다 글()을 포함한 회화 또는 선이 있는 소재를 새기는 것이라 정의할 수 있다. 서각에 대해 그는 이렇게 설명한다.

“서각이 옛날에는 기능적인 측면으로만 생각되었지만 현대에 와서는 종합예술로 승화되었습니다. 글을 써야 하고 칼과 끌과 망치를 이용해 각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덧붙여 색을 알고 칠을 해야 하죠.”

전기공학과를 나와서 한국전력에 28년간 근무한 예술가로서는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는 그가 서예를 시작한 것은 80년대 초이다. 관호 최원복 선생님으로부터 서예를 사사 받게 된 그는 자연스럽게 서각도 배우게 되었다. 2004년 작고한 청사 안광석 선생님을 스승으로 모시게 된 그는 관호 선생님에게 석계(&)를 청사선생님에게 목우(��의 �8를 받았다. 강화 석모도 태생으로 8만대장경이 판각된 서각의 성지나 다름없는 강화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이 그를 더 서각에 대한 사명감과 긍지를 갖고 빠져들게 했는지도 모른다.

“강화는 팔만대장경을 만든 서각의 성지입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서각에 대해 특별히 신경을 쓰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현재 한국서각협회 부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보령이나 경상도 등지에서는 서각이 상당히 활성화 되어 있고 지원도 적극적인 것에 비해 문화예술, 특히 서각이 군이나 강화군민에게 소외되고 있는 것이 서운하다.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 부족이나 소통의 문제일 것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라도 강화에 ‘서각체험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30여년간 작품활동을 한 그는 평균 일년에 18번 정도의 전시회를 개최한다. 인천 구월동의 목우서각연구실에서 후배를 양성하고 있는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고려궁지안에 있는 외규장각 현판을 비롯해서 강도동문, 망한루, 심화제 등의 현판과 인천문화재단, 남동문화원, 연수문화원 등 다수의 현대적 현판 주련 등이 있다.
 
인천광역시 미술전람회 심사위원, 초대작가
인천광역시 서예대전 운영위원, 심사위원, 초대작가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심사위원, 초대작가
대한민국 서각대전 운영위원, 심사위원, 초대작가
현) 강화 서예가협회 회장, 한국 서각협회 부이사장, 목우서각연구실 원장
현) 강화문화원, 롯데MBC 문화센타, 인천대학교 서각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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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예세상
글쓴이 : 霓苑(예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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