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세계

[스크랩] 한국 전각의 아름다움을 위해 분투하는 예술가 1

함백산방 2010. 12. 28. 19:42

 

처음 그와 이야기 나눌 때 뜬금없이 나에게

전각이 어느나라 예술이냐 라고 물어왔다.

 

중국에서 전각을 공부하고 있는 나로서는 조금 망설여졌다.

 

원조라는 개념으로 봤을 때는 분명히 전각은 중국의 것이다. 그러나 그의 질문에는 뼈가 있었고 쉽게 대답할 수 없었다.

 

그때 최근 한국의 순수예술들이 위기에 빠져있다는 말로 화제를 바꿨다.

그리고 나서 질문하신 선생님이 바로 답을 해 주셨다.

 

그렇다. 전각을 예술의 무대로 승격시켜야한다. 서예보다 예술로서 더 가치있게 만들어야 한다.

 

고전의 전통전각은 그림이나 서예의 부속물에 지나지 않았다.

그는 이제 전각이 그림과 서예를 부속물로 삼아 예술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예술의 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그의 작품들이 바로 그의 주장을 대변하고 있었다.

 

서예, 동양화, 동양의 순수 미술들이 요즘 위기에 빠져있다. 이를 배우려는 젊은 학생들이 없다.

 

하지만 이를 극복해 나가고자 노력하는 예술인이 있다.

 

그가 바로 고암 정병례이다. 

 

 

 

 

 위의 인장은 바로 작가가 새긴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의 인장이다.

 

실제로 보니 비교적 큰 인장이었다.

 

우리는 왜 영웅을 만들지 못할까.

 

한국사회는 영웅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영웅을 만들수 없다.

 

시기, 질투가 너무 커서일까

 

중국사람들은 한국이 단결이 잘 되는 것 같아 좋아보인다고 한다. 그들이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중국내의 많은 소수민족들의 단합의 어려움을 전제해 두고 말하는 것이리라.

 

하지만 실제로 우리민족은 겉보기엔 단합이 잘 되어 보이나, 실제로는 남 잘되는 것 보기 싫어하는 심리가 너무 강렬하다.

 

여기서 중국근대 유신변법가 강유위의 이야기를 거론해 보자.

 

 

  강유위의 비학이론은 거시적인 이론시각에 있을 뿐아니라 청대서예 본래의 발전규정성의 심도있는 체험과 관찰에도 존재가치가 있다. 그러므로 이는 강유위가 진화론적 역사관의 사상본원에 근거한다고 말하지 않을 없다.

 

 강유위가 서양을 배운 선진적인 중국인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한다. 모택동은 그의 저서<인미민주전정을 논하다>에서 아래와 같이 그를 칭찬하고 있다.

 

1840 아편전쟁에서 실패한 이래로 부터 선진적인 중국인들은 힘겨운 수고를 통해서 서양국가들에서 진리를 찾아 구했다. 홍수전, 강유위, 엄복, 손중산등이 중국공산당에서 출세하기 이전에 서양의 진리를 추구했던 대표하는 인물들이다.

 모택동이 강유위를 선진중국인에 집어넣은 것은 강유위에 대한 그의 과학적인 평가와 확실한 역사상의 정의때문이다. :

그는 서양의 진화론 사상을 받아들였다. 것에 얽매인 봉건사회에 대해 맹렬히 비난하고 규탄하는 동시에 개혁개방과 변법유신을 주장하였다. 그는 진보적인 조류를 이끌었던 것이다.

  강유위는 서양의 진리를 탐구하여 중국과 서양에 정통하였다. 서양학문을 운용하여 중국학문을 개조하였고, 중국과 서양의 문화가 교류할 있도록 물길을 텃으며 중국사상의 근대화을 촉진한 공헌은 소멸될수 없는 것이다. 그의 근대 유신운동중의 영수라는 지위는 결코 흔들릴 없는 것이라고 말할 있다.

 

강유위는 중국근대사의 영웅이다. 새로운 도전을 해야만 영웅이 될수 있다.

 

작가 의 새로운 도전을 시기와 질투의 시선으로 볼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왕과 비라는 드라마를 제대로 본적은 없지만, 이 로고를 제작한 분이 고암 선생님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고 있었다.

 

아래는 그의 최신작이다. 그림과 서예를 부속물로 이용한 전각예술작품이다.

 

 

마지막 말을 쓰면서 숙제가 생긴다.

 

사실 중국에 돌아와서 작가의 작품집을 가지고 유명한 전각가를 찾았다.

 

그러나 그의 반응은 그리 좋지 않았다.

 

내용을 중시여기는 학자였기 때문이다.

 

학자와 예술가, 학자는 순수예술이 실용화 되는 것을 반대한다. 순수예술의 고급화를 추구한다. 대중들을 다 이해 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고급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그는 삼성기업을 예로 들었다. 고급화 전략이 성공하지 않았느냐고 나에게 반문한다.

 

예술가는 순수예술이 실용화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한다. 저급화가 아니라고 한다. 저급화라는 말로 순수한 예술세계를 오염시키지 말라고 한다.

 

모순의 해답을 찾고 싶다.

출처 : 따뜻한 아름다움을 만나고 싶다.
글쓴이 : 뿌다오웡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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