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 김상옥

통영에 김상옥 시비 세운다

함백산방 2008. 1. 6. 07:49

시, 남망산공원 등 검토.... 기념관도 건립 예정

  초정 김상옥 시인의 시비와 기념관이 그의 고향 통영에 건립될 예정이다.

  통영시는 사업비 8천만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작고한 선생의 고귀한 문학 세계를 기리기 위해 통영시내에 선생의 작품을 새긴 시비를 건립키로 하고 오는 11월께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동호동 남망산공원을 비롯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를 중심으로 시비 적지를 선정 중에 있다.또 지난 5월에 구성된 초정 김상옥 선생 기념사업회(회장 정완영)는 고인의 유족과 함께 ‘초정기념관’을 통영에 건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념관에는 선생이 생전에 남긴 시집과 그림. 서예. 전각 등 작품은 물론 평소에 사용하던 유품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1920년 통영에서 태어난 초정 김상옥 시인은 1939년 ‘문장’에 시조 ‘봉선화’와 4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낙엽’으로 등단. 시조시인으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쳤다.

  동향인 청마 유치환. 작곡가 윤이상과 가까웠던 그는 일제시대에 항일운동에 가담했다가 몇 차례 투옥되기도 했다. 통영 = 신정철기자 sinjch@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