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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

함백산방 2007. 2. 18. 22:44
천부경


 

 

天 符 經 ㆍ 천 부 경

 一 始 無 始 一 析 三 極 無 ( 일 시 무 시 일 석 삼 극 무 )

 盡 本 天 一 一 地 一 二 人 ( 진 본 천 일 일 지 일 이 인 )

一 三 一 積 十 鉅 無 匱 化 ( 일 삼 일 적 십 거 무 궤 화 )

三 天 二 三 地 二 三 人 二 ( 삼 천 이 삼 지 이 삼 인 이 )

三 大 三 合 六 生 七 八 九 ( 삼 대 삼 합 육 생 칠 팔 구 )

運 三 四 成 環 五 七 一 妙 ( 운 삼 사 성 환 오 칠 일 묘 )

衍 萬 往 萬 來 用 變 不 動 ( 연 만 왕 만 래 용 변 부 동 )

本 本 心 本 太 陽 昻 明 人 ( 본 본 심 본 태 양 앙 명 인 )

中 天 地 一 一 終 無 終 一 ( 중 천 지 일 일 종 무 종 일 )

 

天符經 (천부경)

 

一始無始一 (일시무시일)

析三極無盡本 (석삼극무진본)

天一一地一二人一三 (천일일지일이인일삼)

一積十鉅無궤化三 (일적십거무궤화삼)

天二三地二三人二三大三合六生七八九 (천이삼지이삼인이삼대삼합육생칠팔구)

運三四成環五七 (운삼사성환오칠)

一妙衍萬往萬來用變不動本 (일묘연만왕만래용변부동본)

本心本太陽昻明 (본심본태양앙명)

人中天地一 (인중천지일)

一終無終一 (일종무종일)

 

 

위 최치원의 81개 한자 이른바 천부경을,

우선 순전히 삼태극/삼일/화삼 논리철학의 일석삼극 나뉨과 낳음으로, 수리적으로만 개념을 잡아본다면,

처음없음이 처음있음(유궤화삼)을 낳고,

처음있음 하나가 셋으로 나뉘어 처음 셋이 되고,

하나는 둘로 나뉘어 셋을 낳으니,

처음 셋이 각각 다시 둘로 나뉘고 셋을 낳아,

여섯과 아홉이 되고,

하나 속에 나뉨과 낳음이 아홉으로 이루어진 것이고,

하나를 더 쌓으면,

새 하나의 있음(=무궤화삼, 십의 자리 1)를 낳고 아홉은 새 없음(일의 자리 0)이 됨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유궤화삼은 만물을 품고 머금는, 만물을 넣을 수 있는 함/궤로 하나인 있음이 셋으로 거듭 나뉘어 아홉까지 되는 하나의 궤(함 궤), 일의 자리로 볼 수 있겠고,

무궤화삼은 하나의 궤 밖에 새로 생긴 셋으로 거듭 나뉘어 아홉까지 되는 새로운 큰 하나, 십의 자리로 볼 수 있습니다.

 

풀어서 보면,

 

처음없음이 처음있음(유궤화삼)을 낳고

0 ㄹ 1

 

세개의 하나로 나뉨

1 ㄹ 1

1 ㄹ 2

1 ㄹ 3

 

각각이 둘로 나뉨

1 ㄹ 2

2 ㄹ 2

3 ㄹ 2

 

여섯이 생기고

1+2+3=2+2+2 ㄹ 6

 

각각의 둘이 셋을 낳음

1 ㄹ 2 ㄹ 3

2 ㄹ 2 ㄹ 3

3 ㄹ 2 ㄹ 3

 

여섯이 일곱, 여덟, 아홉을 낳음

6 ㄹ> 7, 8, 9

6+1 ㄹ 7

6+2 ㄹ 8

6+3 ㄹ 9

 

하나가 나뉘어 모두 아홉이 된 것임

1 ㄹ 1 ㄹ 2 ㄹ 3

1 ㄹ 2 ㄹ 2 ㄹ 3

1 ㄹ 3 ㄹ 2 ㄹ 3

3+3+3 ㄹ 9

 

이 아홉의 궤에 하나를 더 쌓으면,

9+1 ㄹ 10

 

새 하나의 있음인 십의 자리(=무궤화삼) 1를 낳고

9는 새 없음인 일의 자리(=유궤화삼) 0이 됨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로써, 만왕만래하는 우주의 무궁한 사물을 열개의 숫자, 0(虛數)과 1, 2, 3, 4, 5, 6, 7, 8, 9(기본실수基本實數)로 끝없이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운運 3, 4, 성환成環 5, 7은 3*4 = 5+7 =12진법의 고리環를 이루어 도는 역수曆數로 시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로써, 무궁한 시간의 역사를 전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십진법을 중심으로 쓰겠습니다.)

 

이렇게 해석한다면,

최치원의 천부경은,

자연의 섭리에서 수리적 십진법이 나오는 과정을,

모든 것은 처음없음과 하나인 처음있음의 하나가 변화하여 된 것이고,

하나는 둘로 나뉘고 잇는 셋이 되어 하나의 셋을 이룬다는 삼태극/삼일/화삼논리의 필연적/수리적 귀결로서 서술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세계를 0과 1, 2, 3, 4, 5, 6, 7, 8, 9로 나뉘어 완성되는 하나(1)의 있음, 십진법의 수리로 파악하는 수리개념의 틀을 설명한 것입니다.

 

삼태극/삼일/화삼 논리철학을 보다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삼태극의 원(궤)이 1(있음)이 되는 0(없음)입니다.

하나의 누리/세상이 있습니다.

원 안에 0.ㄹ의 흐름이 있습니다.

이 하나(있음인 1)가 1, 2, 3, 4, 5, 6, 7, 8, 9(기본실수基本實數, 기수基數)로 나뉘어 하나의 누리/세상이 완성됩니다.

하나의 누리가 완성되어 하나를 더 쌓아 10으로 커지면 새 누리/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삼태극/삼일/화삼의 사상/논리철학은

하나의 세상 있음(1)이 없음(0)에서 나오는 것이고,

0이 1이 되는 하나의 흐름 0.ㄹ(=있음/없음이 공존하는 흐름, 율려律呂)이 있고,

이 하나의 0.ㄹ(율려律呂의 흐름, 用變不動本)에서 만물(1~9, 一妙衍萬往萬來)이 나오는 것으로 이해하는 사고의 틀인 것입니다.

 

이 사상/논리철학은 하나의 세상을 ○□△이 상징하는,

 

0.ㄹ(하늘, 자연의 섭리/정신현상인 율려律呂의 흐름),

0.ㄹ_ㅁ(땅, 물질현상),

0.ㄹㅣㄹ.0(사람, 생명현상)으로,

 

크게 세 범주(삼태극/삼재/대삼)로 나누어 보는 것인데,

하나가 있으면 이것에 대응하는 다른 하나가 있고, 이 두 개의 하나하나를 잇는, 그 둘이 공존하는 다른 하나가 있어 모두 셋(화삼)이나 하나의 궤(1)안에 있는 하나(삼일)라는 것입니다.

삼태극 각각의 하나는 거듭 대응하는 둘로 나뉨을 잇는 셋으로 되어(화삼),

하나의 누리(궤)가 9로 분화/발생하여 완성됩니다.

여기에 하나가 더 쌓이면 무궤화삼(궤 밖의 새 화삼)인 10이 되어 십의 자리 1과 일의 자리 0이 됩니다.

삼일(=일인 삼=하나의 있음인 셋)과 화삼(=삼이 되는 일=셋이 되는 하나의 있음)의 법칙이 십진법으로 되는 것입니다.

 

0이 1이 되고, 1이 3이 되고, 3이 9가 되는 것은 시간의 흐름 속에 있습니다.

 

(함 궤)는 하나의 시공간인데,

공간적 기수(基數, 9)로 나뉘는 만물은

시간적 서수(序數)의 고리(=환環=○, 運三四成環五七=십이진법의 역수曆數)속에서 왕래(萬往萬來)합니다.

기수基數와 역수曆數에 따라 만물이 생성소멸(순역생멸順逆生滅, 0↔1, 0.ㄹ1ㄹ.0)하지만

세상은 하나에서 나와 하나로서 있고 없는 것입니다 (일묘연만왕만래용변부동본 一妙衍萬往萬來用變不動本).

 

이러한 인식논리가 우주자연 속에 지구가 선천, 짐천, 후천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는 천문학이 되고,

후천을 하늘, 땅, 사람으로 나누어보는 삼태극사상이 되고,

한해를 봄, 여름, 가을, 겨울이 하나의 고리로 순환하는 것으로 보는 역법이 되고, 

삶을 없음에서 있음으로 있음에서 없음으로 이어지는 흐름/과정으로 보는 인생관이 됩니다.

 

우리말에서도 삼일/화삼의 논리를 찾을 수 있는데, 여닫이라는 말을 분석해 봅시다.

열림과 닫힘이라는 말이 성립하려면 열림/닫힘이 공존하는 움직임의 과정(여닫이)이 있어야 합니다.

시간은 셋으로 나누어 인식합니다. 과거, 현재, 미래. 그러나 이 세 개는 나뉘어 있지 않은, 하나의 흐름입니다. 과거, 현재, 미래는 인간이 만들어낸 말이고, 인간이 시간을 인식하는 논리의 틀입니다.

공간도 그렇습니다. 위와 아래가 있음은 가운데가 있어야 위 아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 아래, 가운데는 나뉘어 있지 않은 하나의 공간입니다. 위, 아래, 가운데도 인간이 만들어낸 말이고, 인간이 공간을 인식하는 논리의 틀입니다.

 

시간과 공간, 이 둘도 나뉘어져 있지 않은 하나의 세상을 인식하는 논리의 틀입니다.

 

삼일/화삼의 논리는 동서양의 모든 철학/종교 논리의 뿌리인 이분법적 존재론, 인식론, 철학논리와 다른, 모든 것을 하나의 흐름(0.ㄹ)으로 이해하는 존재론, 인식론, 철학논리인 것입니다.

 

삼태극/삼일/화삼 논리철학에서 0이 9로 완성된다고 했는데, 가림다로 그 과정을 어떻게 쓸 수 있을까요?

 

0 > 1 ; 一始無始一

0(소리로는 0.가 막히고 갇힌 소리 ㅁ.ㄱ) > 0. ; 없음(虛, 막) > 막첫울림(려呂)있음(實)

 

1 > 3 ; 析三極無盡本 天一一地一二人一三

................----0.ㄹ; 흐름있음, 하늘 天, 율려의 섭리/정신현상

0.(울림) ->----0.ㄹ_ㅁ; 물질있음, 땅 地, 물질현상

................----0.ㄹ1ㄹ.0 ; 생명있음, 사람 人, 생명현상

 

1 ㄹ> 3 ㄹ> 9 ; 天二三地二三人二三大三合六生七八九 運三四成環五七 一妙衍萬往萬來用變不動本

.........................---------0.ㄹ ;  흐름(율려섭리/율려상조律呂相照)있음

.......------0.ㄹ->---------ㄹ.0 ; 흐름(율려섭리/율려상조律呂相照)의 기움 있음 

.........................---------0.ㄹ.0 ; 하나의 흐름(율려의 법칙/율律)의 일어남/기움 있음

 

.........................---------0.ㄹ_ㅁ ; 생명없는 물질있음

0. ->-----0.ㄹ_ㅁ->-------0ㅓㄹ_ㅁ ; 굳은 실체(實體)있음 

.........................---------0ㅏㄹ_ㅁ ; 하나의 알음(觀念, 흐름의 산물/멈춤)있음 

 

.........................---------0.ㄹ1ㄹ.0 ; 낳음/삶/죽음의 생명의 집합인 우리무리있음

.......------0.ㄹ1ㄹ.0 ->---ㅁㅜㄹ1ㄹ.0 ; 나뿐(의식이 육체에 갇힌) 생명의 집합인 무리있음

.........................---------ㅅ_ㄹ1ㄹ.0 ; 하나의 사랑( 의식의 소통을 이룬 本心本太陽昻明 人中天地一)을 이룬 우리있음

 

1 > 0, 9 > 10 ; 一積十鉅無궤化三 一終無終一

(ㄹ.0의 종성) .0 > 0(소리로는 0.가 막히고 갇힌 소리 ㅁ.ㄱ) ; 마지막울림(려呂)있음(實) > 없음(虛, 막)

0.ㄹ1 0.ㄹ1ㄹ.0, ㅅ_ㄹ1ㅅ_ㄹ1ㄹ.0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 0.ㄹ 0.ㄹ1(알아리)가 났네 ; 우리 둘이 사랑으로 새 삶인 아이을 낳아 나 하나 죽어 돌아가도 새 우리는 끝없는 하나

 

태초의 없음에서 있음이 되고,

만물이 삼태극의 큰 셋(대삼=천지인 삼재)으로 나뉘고,

이 큰 셋(대삼=삼태극)이 거듭 화삼(셋으로 나뉨)하여 아홉(9=3*3)가지 범주로 완성됩니다.

 

0(虛數)이 율려상조(律呂相照, 0.ㄹ)한 후에 천지인만물의 기수(基數) 1, 2, 3, 4, 5, 6, 7, 8, 9가 성립된 것입니다.

기수(基數, 9)의 만물은 서수(序數)인 역수(曆數, 運三四成環五七=십이진법)의 고리(환環) 속에서 왕래(萬往萬來)합니다.

 

이러한 천부경의 수리에서 동양사상의 하나인, 중화사상이 갈라져 나오게 됩니다.

그러나, 수리에 어두운 요(堯)임금이 삼태극/삼일/화삼의 원리와 기수(基數)와 역수(曆數)의 수리(數理)를 오해하여,

5가 가운데 수이니, 중오(中五=中華)라 하고,

5(中) 하나로 나머지 8수(1, 2, 3, 4-6, 7, 8, 9)를, 안(內, 中華)이 밖(外, 夷)을 제어한다고 하여,

스스로 오행지법(五行之法)을 지어내고, 제왕지도(帝王之道)를 주창합니다(부도지 17장).

이 오행의 화(禍)가 중화(中華)/화이(華夷) 패도(覇都)와 음양오행의 시작이고,

한겨레의 홍익인간/사해평등주의와 대결하는 중심 사상이 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0과 1의 개념이 최치원의 천부경에 분명히 규정되고 있으며, 10진법의 원천개념이며,

최치원의 천부경에서 원용하고 있는,

우리나라 전통사상인 삼태극/삼일/화삼사상이 10진법 창제의 논리철학적 바탕이 된다는 것입니다.

, 0과 1의 개념과 10진법은 한겨레가 처음 발견한 것이고,

이것을 천부경이라고 했으니,

한겨레 시조(始祖)의 작품이며,

천부경의 81자를 한마디 말로 표현한다면,

 

 

一始無始一

一妙衍萬往萬來用變不動本

一終無終一

을 뜻하는 아리랑의 가림다입니다.

 

0.ㄹ1ㄹ.0

 

사람말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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