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출신 탁상수 시인은 근대시조의 시발점" | |
김보한 시인 '시와 현장 학술세미나'서 주장
“통영 출신 늘샘 탁상수 시인은 근대시조의 시발점이었으며. 그로부터 시작된 시조사가 초정 김상옥으로 이어진 것이다.” 통영의 김보한 시인이 묻혀있던 시조시인 늘샘 탁상수(1896~1943)의 문학세계를 새로이 조명해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 통영에서 열린 ‘시와 현장 학술세미나’에서 김 시인이 ‘늘샘 탁상수 시인연구’라는 주제로 강연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김 시인은 “시조문학의 격동기 시대인 1920년대. 늘샘이 향리 출신 측근 동인들을 규합해 지역 시조부흥 운동의 단계 수순을 밟았으며. 그 결실물로 1926년 시조동인지 ‘참새’를 창간했다“며 “참새는 근대시조문학의 최초 잡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 결실로 장응두 김상옥 이영도 등이 탄생해 시조의 대를 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시인은 “참새 동인의 중심에서 편집주간을 맡았던 늘샘은 고시조의 형식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지만. 현대와의 분기점에서 발버둥친 흔적이 역력했음을 추적할 수 있고. 이는 시조문학사에서 중요한 의의를 남긴다”고 말했다. 늘샘은 1925년부터 1934년에 이르기까지 동아일보. 신동아. 조선문단. 동광 등 주요 신문 잡지에 많은 시조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으나 47세의 젊은 나이에 여객선 침몰로 실종됐다고 밝혀졌다. 근 6년간 늘샘에 대해 연구했다는 김 시인은 “근대시조로의 변환기 시절. 우리 지역시인인 늘샘이 그 중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활발히 조명되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앞으로 늘샘이 남긴 동시. 동요. 민요 등 다양한 작품발굴과 함께 유족 등 그의 흔적을 찾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고운기자
• 입력 : 2007년 7월 11일 수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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