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 김상옥

김상옥 시인을 기리며…

함백산방 2008. 1. 7. 09:55
김상옥 시인을 기리며…

  10일~10월 23일 서울서 '유품·유묵전'

  문집 발간·문학의 밤 등 1주기 기념행사도

  지난해 10월 31일 작고한 통영 출신의 시조시인 초정 김상옥(金相沃ㆍ1920~2004)의 유품ㆍ유묵전이 오는 10일부터 10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영인문학관에서 열린다.

  교과서에 실린 시조 ‘봉선화’ ‘백자부’ ‘옥저’ 등을 지은 김 시인은 시(詩). 서(書). 화(畵)에 모두 능해 생전에 문단에서 ‘시서화 삼절(三絶)’로 불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 시인이 시화전 등을 통해 남긴 서예. 그림. 전각. 도자기. 공예 등 작품과 첫 시조시집 ‘초적’을 비롯해 시집과 동요집 등 16권의 초판본이 전시된다. 육필원고. 편지. 붓. 도장. 작업대 등 김 시인이 사용하던 유품 등 모두 180점을 볼 수 있다.

  전시회 개막행사로 10일 오후 3시 초정의 대표시 등을 낭독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시인 정완영 이근배씨. 초정의 장녀 김훈정 씨 등이 초정의 작품을 낭독하고 그의 문학세계에 대해 강연한다.

  한편 이 행사 외에 초정의 1주기를 앞두고 그의 문학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초정의 문학전집이 10월말 창비에서 출간될 예정이며. 김상옥시인기념사업회는 9월 중순 ‘내가 본 초정 김상옥’이라는 주제로 친지와 지인들이 쓴 글로 엮은 문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기념사업회(회장 정완영)주최로 10월 중순 ‘김상옥 시인의 삶과 문학을 조명하는 심포지엄’이 열리고. 10월 14일 문학의집ㆍ서울(이사장 김후란)에서 ‘음악이 있는 문학마당’의 행사로 ‘초정 김상옥 문학의 밤’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통영시는 작고한 꽃의 시인 ‘김춘수’를 비롯 김상옥 등 통영출신의 문화예술인들을 한데 모아 기념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김다숙기자 dskim@knnews.co.kr


• 입력 : 2005년 9월 5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