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우리의 말과 글이 있는데도 우리나라의 미술용어는 대개가 외국어로 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왹구의 문화적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나, 그 용어 만큼은 우리의 말로 뜻이 통하는 것은 순수한 우리의 말로 고쳐져야 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는 말에 찬성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외국의 용어를 그대로 상용해온 것은 지금까지의 여러 미술교재에 그대로 사용해 왔기 때문이다. 문화는 교류한다. 외국의 문화를 받아들이되, 걸러서 버릴 것은 버리고, 받아들일 것은 우리의 정서에 알맞도록 다듬어서 받아들였을때 우리의 문화는 더욱 아름답게 빛날것이다. 외국어의 용어중에 우리말로 바꿔 부름으로써 그뜻이 변해 버리는 것은 제외하고, 가능한 것은 우리의 말로 바꿔 정착시키는 것만이 우리의 말을 지키는 것이며, 우리의 말을 아름답게 가꿈으로써 우리의 정서도 아름답게 지킬 수 있는 것이다. 미술용어의 우리말 만들기에 뜻을 두신 조각가 김영중선생과 한글학자 정재도 선생은 동양화의 용어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 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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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 : 묵(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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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먹 : 송연묵(松烟墨), 청묵(靑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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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먹 : 유연묵(油煙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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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 : 필(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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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대 : 필관(筆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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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촉 : 필봉(筆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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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끝 : 필첨(筆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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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촉뿌리 : 필근(筆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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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붓 : 습필(濕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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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붓 : 건필(乾筆), 갈필(渴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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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붓 : 독필(禿筆), 독봉(禿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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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붓 : 직필(直筆), 정봉(正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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뉜붓 : 와필(臥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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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먹 : 초묵醮(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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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먹 : 농묵(濃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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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먹 : 중묵(重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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엷은먹 : 담묵(淡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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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먹 : 청묵(淸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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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붓 : 중봉(中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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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붓 : 측봉(側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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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꿀붓 : 역봉(逆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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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붓 : 산봉(散鋒), 파봉(破鋒), 파필(破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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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른붓 : 전봉(前鋒) 내리붓 : 순봉(順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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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이붓 : 회봉(回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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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끝숨김 : 장봉(藏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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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세운붓 : 현완직필(縣腕直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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뉜중붓 : 와필중봉(臥筆中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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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들어 : 현완(縣腕), 제완(提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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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테(그림)법 : 구륵법(鉤勒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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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그림)법 : 구법(鉤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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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그림)법 : 단구법(單鉤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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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테(그림)법 : 몰골법(沒骨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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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줄(그림)법 : 백묘법(白描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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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테색칠(법) : 구륵착색법(鉤勒着色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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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칠법 : 착색법(着色法), 설색법(設色法), 설채법(設彩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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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칠법 : 점염법(點染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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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점법 : 구점법(鉤點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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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그리기 : 묘화(描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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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테잎점법 : 구화점엽법(鉤花點染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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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으로그리기 : 선묘(線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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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로그리기 : 묵묘(墨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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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으로그리기 : 색묘(色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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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바림 : 운염(暈染), 운선(暈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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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바림법 : 운선법(暈渲法), 운염법(暈染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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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바림 : 선염(渲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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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바림법 : 선염법(渲染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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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바림법 : 중선법(重渲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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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뿔가지 : 녹각지(鹿角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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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발가지 : 해조지(蟹爪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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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가지 : 화염지(火焰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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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버들가지 : 고류지(枯柳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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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대가리가지 : 정두(釘頭)지(釘頭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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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팔가지 : 장비지(長譬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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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채법 : 설채법(設彩法), 석색법(石色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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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색법 : 통색법(統色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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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색법(類似色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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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주름)법 : 준법( 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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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준 : 운두준(雲頭 ), 권운준(捲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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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준 : 부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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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도끼준 : 대부벽준(大斧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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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끼준 : 소부벽준(小斧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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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잎준 : 피마준(披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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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준 : 하엽준(荷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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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풀이준 : 해색준(解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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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준 : 고루준( ? ), 촉루준(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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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탈준 : 귀면준(鬼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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땔나무준 : 난시준(亂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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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준 : 지마준(芝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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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덩이준 : 반두준(頭 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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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테준 : 몰골준(沒骨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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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띠준 : 대수준(帶水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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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테준 : 금벽준(金碧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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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법 : 차륜법(車輪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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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바퀴법 : 반차륜법(半車輪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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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법 : 난침법(亂針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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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니법 : 거치법(鋸齒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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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톱니법: 장거치법(長鋸齒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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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톱니법 : 단거치법(短鋸齒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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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낌그림 : 임사(臨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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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음칠 : 전(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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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칠 : 구염(駒染), 제염(提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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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림 : 선(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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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질 : 쇄(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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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림칠 : 홍염(烘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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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칠 : 배염(背染), 탁염(托染) ,탁(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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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칠 : 접염(接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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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림칠 : 조염( 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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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림칠 : 탄염(彈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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붊칠 : 취염(吹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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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뿌림칠 : 척염(拓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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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루 : 연(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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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개 : 문진(文鎭), 서진(書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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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걸이 : 필가(筆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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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꽂이 : 지통(紙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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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판 : 서포(書布), 화포(畵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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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물그릇 : 필세(筆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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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 견(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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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법 : 묵법(墨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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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먹 : 숙묵(宿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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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먹 : 건묵(乾墨), 갈묵(渴墨), 고묵(枯墨), 조묵(操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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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먹 : 습묵(濕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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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번짐법 : 복파법(復破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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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먹법 : 적묵법(積墨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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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먹법 : 지묵법(漬墨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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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번짐 : 파묵(破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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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번짐법 : 파묵법(破墨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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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퍼짐 : 발묵(發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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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퍼짐법 : 발묵법(發墨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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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날림 : 비묵(飛墨), 비백(飛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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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먹인먹 : 잠묵( 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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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법 : 필법(筆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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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놀림 : 용필(用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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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질 : 운필(運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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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놀림법 : 용필법(用筆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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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질법 : 운필법(運筆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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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쓰기 : 용묵(用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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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법 : 묵법(墨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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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음과 엷음 : 농담(濃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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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물감 : 색채(色彩), 색(色), 안료(顔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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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먹 : 필묵(筆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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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붓 : 장봉(長鋒)(붓촉의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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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붓 : 중봉(中鋒)(붓촉의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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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붓 : 단봉(短鋒)(붓촉의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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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적붓 : 평필(平筆), 쇄모필(刷毛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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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물 : 반수(礬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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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물감 : 호분(糊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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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뻗음 : 상삽(上揷), 앙지(仰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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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짐 : 하수(下垂), 언지(偃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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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짐 : 분기(分岐), 분지(分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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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림 : 교삽(交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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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림 : 회절(回折), 절지(折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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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뻗음 : 횡의(橫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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