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사랑

가을느낌

함백산방 2010. 11. 11. 18:25

"가을느낌茶"

 

 가을이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라는 노래가 저절로 입에서 나옵니다.

1년 중 10월을 가장 좋아하는 탓입니다.

10월은 뜨거움을 보낸 후의 선물로 많은 것을 줍니다.

수확이라는 아름다운 선물은 종류도 참 많습니다.

차를 만드는 사람도 가을날 수확은 뿌듯합니다.

그 기쁘고 알찬 속마음을 많은 분들과 나누면 참 좋겠습니다.

 2월의 보리순차와 겨우살이차, 호밀순차

3월의 매화차,생강나무잎차,생강나무꽃차,다래순차,찔레순차,산수국차,쑥차

4월의 청차, 녹차

5월의 홍차

9월의 감잎차,연잎차,뽕잎차

10월의 연줄기차

 17종의 차가 적절하게 브랜딩되어 가을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차로 탄생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가을느낌”입니다.

특히 가을에 느끼는 봄꽃내음은 황홀할 지경입니다.

“가을느낌”이 나오기까지 봄추위와 봄바람을 견딘 손끝엔 아직도 찬기가 도는 것 같습니다.

저들도 차봉지 안에서 아웅다웅 삶을 노래 하겠지요....

지난 봄은 너무 느리게 왔고 눈바람과 추위로 아프게 우리에게 왔습니다.

많은 이들이 가을느낌을 사랑해 주셔서 좀 더 양을 늘리고 싶었지만

찔레도 생강나무도 다래도 온 산이 모두모두 봄감기에 걸려서 작년 보다 양이 줄었습니다.

올 해는 야생감잎과 토종뽕잎이 백미입니다.

어느 해와는 다른 맛이 느껴질 것입니다.

해가 갈수록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100통 한 정입니다.

 40그램 1통 --- 20,000원(택배비 구매자 부담)

40그램 2통이상 --- 20,000원씩(택배비 무료)

 

농협 정소암

833011-52-043971

 

정소암 전화:010-4623-7885, 055-883-3316

메일을 주시면 더 고맙겠습니다.

soam@hanmail.net

케이스가 필요한 분은 말씀해 주세요...

케이스가 아깝다는 분들이 많아서 금박포장상태로 보내 드립니다.

 주소,전화번호,성함,정확한 주문이 아니면

주문접수가 불가함을 알려 드립니다.

일일이 확인하는 것도 어렵거니와 동명이인,메일,문자.블로그,쪽지 등에

따로따로 있다 보면 짜깁기하다가 다른 일을 못보거든요~~

실수도 많이 생기구요~~~

 

 

가을뽕잎,가을감잎이 봄,여름보다 약이 된다는 사실을 아시지요?

감잎,뽕잎을 따는 날은 그래도 너무 더웠습니다.

  

 

연잎도 여름보다는 가을잎이 비린내가 없고 부드럽습니다.

한 차례 태풍이 지나고 난 뒤 연잎도 상처를 많이 입었습니다.

내 키보다 훨씬 큰 연잎을 따느라 안간힘을 쓰는 것이 안타까웠는지

사진을 찰깍~~~

물이 많아서 자꾸 미끄러지다보니 연줄기에 여기저기 많이 긁혔습니다...ㅎㅎ

그래도 수확의 기쁨이란 ~~~

 

 

감잎,뽕잎, 연잎을 일일이 상처난 곳은 긁어내고 떼어내고 간추립니다.

차곡차곡~~~~

 

 

토종뽕잎입니다.

그래서 뽕잎도 자잘하고 수분이 적습니다.

두 사람이 간추려 주면 한 사람은 3mm정도로 정밀하게 썰어 줍니다.

정말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추었던 지난 봄...

봄추위가 겨울추위 보다 더했던 봄날...

꽃이 피기를 망설이더니 결국 이쁘지는 않지만 귀하게 딴

홍매,청매입니다.

 

 생강나무꽃잎니다.

매화와 같이 올 해는 그리 큰 수확을 못했습니다.

  

연잎줄기입니다.

세 번 찌고 말리고 반복했습니다.

 

 

 

청차입니다.

제가 가장 아끼는 차인데 올 해는 다른 차가 부족해서 아낌없이 넣었습니다.

 

  

홍차입니다.

티백용차를 만들기 위해서 발효를 많이 시켰습니다.

그러다보니 입자가 많이 부서지기도 했습니다.

만약 단맛이 많이 난다면 홍차 때문일 것입니다.

 

 

브랜딩은 이렇게 합니다.

맨아래는 연잎차,감잎차,뽕잎차가 순서대로 있습니다.

맨 위는 매화차...

 

 

홍차며,쑥차 ,호밀순차등이 저렇게 얹혀집니다.

 

 

어렵게 브랜딩하여 완성된 "가을느낌"입니다.

국화를 피우기 위해 소쩍새가 울었듯 가을느낌차를 위해 초봄부터 가을까지

몸과 마음을 움직인 산물입니다.^^*

  

 

연잎차 덖는 장면이네요...

저렇게 일일이 차를 덖어내고

꽃잎차는 아주 저온에서 향을 살립니다.

 

 

 브랜딩하는 장면입니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 했던가요?

브랜딩하는 1박2일 동안 남자 세 분이 애를 써 주셨습니다.

제가 차를 만드는 한 동지요..제자로서 서로 등을 기대며 삽니다.

 

 

 처음 저희 작업장에 오신 멋쟁이 다인입니다.

차에 대해 많은 것을 아시고 오랫 동안 차를 마셔오신 분이라 일 또한 애착을 가지고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가을느낌은 그냥 팔팔 끓는 물에 넣어서 물처럼 드시면 되구요.

녹차처럼 물을 식혀서 먹어도 좋습니다.

1시간 이상 저온에서 끓인 후 꿀을 넣어서 드시면 아주 훌륭한 감기약,피로회복제가 됩니다.

우울할 때는 커피메이커에 뜨겁게 내려서 한 두잔 드시면 몸과 마음이 스르르 풀립니다.

참..화가 날 때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