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협경남지회

도내 서단을 빛낸 작품들 가까이서 보자

함백산방 2011. 11. 11. 07:28

도내 서단을 빛낸 작품들 가까이서 보자
‘제23회 경상남도서예대전’수상작 전시
12~17일 도문화예술회관 제1·2전시실
강민중 기자 @gnnews.co.kr

올해 도내 서단을 빛낸 서예인들의 노력과 정성이 담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제23회 경남도서예대전(대회장 조유행) 수상작 전시회가
12일부터 17일까지 경남도문화예술회관 제1·2 전시실에서 열린다.
올해 경남도서예대전 대상자는 ‘달이 밝아지면 그늘이 지고 해가 뜨면 빛이 비춰진다’는 내용을 담은 한문부문 전서작품 ‘양휘승요’를 출품한 최경태(하동)씨로 그의 작품은 당당히 전시장 한켠에 자리한다.
수상자 최씨는 수상소감에서 “평소 좋아하는 서체인 전서로 대상을 차지하게 돼 더욱 기쁘다”며 “대학을 서예를 정공했을 정도로 서예는 저의 일부가 됐다. 귀한 상을 받게 된 만큼 더욱 열심히 매진하라는 의미로 알고 노력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이외에도 우수상에는 공미순(문인화), 배제형(예서), 이강희(서각), 현영옥(한글) 등 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이들의 작품들을 포함 특입선작품 487점을 직접 눈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경남도 서예대전 심사는 1·2차 심사로 나눠 진행됐으며 수상권의 작품에 대해서는 당일 직접 휘호하게 해 참가자들의 근본적인 실력을 가늠해 출품된 작품과 대비, 심사의 공정성을 더했다. 특히 올해는 특선 이상자들까지 범위를 확대해 현장에서 휘호를 거쳐 상을 결정 했다.
올해 대회에는 문인화 234점, 해서 192점,행·초서 226점, 전서 68점, 예서 105점, 한글 113점, 서각 69점, 현대서예 19점, 전각 2점 등 총 총 1028점의 작품 중 수상자는 대상 1명을 비롯해, 우수 4명, 특선 61명, 입선 431명 등 총 497명을 배출했다.
특히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출품수가 200여점 늘어 경남서예인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행사로 평가됐다.
수상작 전시에 앞서 정대병 도서예대전 운영위원장은 “올해는 어느대회 보다 많은 출품 수와 개인의 창의력이 뛰어난 우수한 작품들이 많았다. 이러한 작가들이 내면에 잠재해 있는 다양한 소질을 더욱 발전시키고 진가를 크게 발휘한다면 서예술의 위대한 정신은 결코 위축되거나 도태되지 않을 것”이라며 “진취적인 발전과 사회적 문화적 배경 속에서 창의적인 작인 작가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서예인들은 똑 같다고 본다. 서예를 어떻게바라보고 어떻게 평가하든지 우리들은 서예를 통해 우리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끈끈한 정으로 맺어질 것”이라며“오늘의 영광은 이러한 심리 정신적인 것들은 모두 자신의 마음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미래 경남서단을 이끌어 나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빌 뿐”이라고 바랐다.
한편 대회 시상은 12일 오후 3시 경남문화예술회관 제 1전시실에서 마련되며 전시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남광진 사무국장(010-3559-1395)으로 하면 된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