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협경남지회

제23회 경상남도서예대전 초대,추천작가전 경남일보기사

함백산방 2011. 5. 12. 11:16

"하면 할수록 어려운 길 묵묵히 갑니다"
경남도서예협회 정기전 갖는 정대병 경남서협 지부장
강민중 기자 @gnnews.co.kr  

최근 4년간 창원에서 개최해 오던 ‘경남도서예협회 정기전’이 올해는 진주에서 개최된다.
경남도서예협회(지부장 정대병·이하 경남서협)가 창원에서 진주로 둥지를 옮기면서 진주에서 전시를 열게 된 것.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주옥같은 회원들의 작품들이 경남문화예술회관 전시실을 가득 메운다.
정대병 경남서협 지부장은 “몇년만에 창원에서 진주로 자리를 옮겨 전시를 하는 만큼 새로 시작하는 것 처럼 마음을 다지게 되고 호응도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다양한 서체의 서예작품을 비롯해 화려한 색을 자랑하는 문인화, 힘이 느껴지는 서각작품 등 수백여점으로 구성돼 서예술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올해 경남서협 정기전은 23회를 맞는 저력이 말해주 듯 200여명의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경남서단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대병 지부장은 서예인이라면 모두가 공감한다는 ‘하면 할 수록 어려운 서예의 길’ 이 험난한 길을 성년을 훌쩍 넘긴 23년을 이어온 것에 대해 자평을 아끼지 않았다.
“새로운 주제, 새로운 기법, 창작에 대한 끊임없는 자기 개발은 항상 우리를 고민하게 만들었지만 회원들 스스로가 노력과 열정으로 잘 이겨 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도 참여하는 이재덕·심철호·강용순 초대작가는 1회때부터 빠짐없이 참여해 온 작가들이죠. 이렇게 장기간 참여한다는 것은 정말 해보면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올해는 특별히 이를 기념하는 공로상을 수상할 계획입니다.”
정 지부장은 이번전시회 같은 대규모 전시와 열정있는 서예인들에 대한 공로상 수상 등이 서예인 개인의 발전을 돕는 기폭제는 물론 지역문화예술의 발전을 견인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사회는 대중문화 시대입니다. 서예도 그 가운데 하나죠.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과 작가 스스로 의미있는 인식과 주체가 돼 창작활동에 힘써야 인정받는 시대가 온겁니다. 창의적인 작가로서 사회의 문화 예술 사업에 동참하고 후진 양성에도 힘쓴다면 경남서예가 더 발전하고 지역문화의 발전을 이끄는데 큰 몫을 할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정 지부장은 어려운 길을 묵묵히 걷는 회원들에게 “버리고 싶은 욕망도 생기지만 비온 뒤에 땅이 더욱 굳어지듯이 한발 한발 쉼 없이 꾸준히 나가야 한다”며 “경남서예대전 초대, 추천작가들이 만드는 작품들은 미래 밝은 희망과 넓은 세상의 큰 뜻을 품는 훌륭한 작가를 탄생시키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