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

[스크랩] 추사 고택- 주련(柱聯)2.

함백산방 2010. 10. 7. 21:53

 

  호고유시수단갈(好古有時搜斷碣)

 

" 옛 것이 좋아서 때로 깨어진 비석을 찾고"

 



  연경루일피음시 (硏經婁日罷吟詩)

 

" 경전 연구로 며칠은 시를 못 읊는구나 "

 


 우리들은 추사선생님에 대하여 "추사체"라는 글씨를 잘 쓰는

 사람으로만 알고 있지만 좀 더 깊이 알아보시면

 "모든 방면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인이었음을

  느끼고 더욱 경외시 하는 마음이 든다.

 

일찍이 홍한주는 "지수염필"에서 이렇게 말 하였다.

 

"추사지재 감상최승 필차지 시문우차지

 (秋史之才 鑑賞最勝 筆次之 詩文又次之 )

 

"추사의 재능은 감상이 가장 뛰어났고

 글씨가 그 다음이며, 시문이 또 그 다음이다 "

 

"완당은 서화뿐만 아니라 지(紙), 필(筆), 묵(墨), 연(硯)

 문방구는 물론이고 모든 고미술품 감정에도 일가를 이루었다.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 황초령비,"진흥2고"편찬,  

"예당금석과안록" 편찬등  수많은 금석학까지도

 당대 제일인이었고  그만큼

 우리의 옛 것을 사랑한 분이셨다.

 

 그리고, 백파선사와 불경에 관하여

서로 한치 양보를 안했던 사실은 너무나 유명하다.

(서로가 그만큼 깊은 경륜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후에 서로 존경하였으며 그것은 고창 선운사에 가면

"백파선사비문"을 완당선생이 쓰셨다는 것으로 대변된다.)

 

 항상 독서(讀書)를 제일로 치셨던 선생님이 더욱 존경스럽다.

 

 

출처 : 서예세상
글쓴이 : 담설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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