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판들

광화문 현판의 역사

함백산방 2010. 8. 3. 12:57

 

광화문현판의 역사는 이렇습니다.

조선초기 정도전이 정문(正門)이라고 한 것이 시초이며,

600년전 세종대왕이 광화문(光化門)으로 바꿨으나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고,

160년전 조선말기 고종때 중건하였으나 6.25한국전쟁으로 파손되었고,

40년전 콘크리트로 지을때 다시 걸었고,

오늘날 다시 복원해서 걸려고 합니다.

 

현재 복원해서 광화문에 걸려고 하는 한자현판은 160년전 고종 때

경복궁중건책임자였던 무관 임태영이 쓴 것이고, 

한글현판은 6.25한국전쟁으로 망가진 것을

40년전 1968년 콘크리트로 중건하면서 박대통령이 쓴 것입니다.

 

 

 

160년전 고종때 임태영의 한자현판을 복원한 모습(연합뉴스사진)

 

40년전 박정희 전대통령의 한글현판

 

서예세상 운영진 일동

 

 

 

중앙일보 기사

 

한글단체 “세종대왕이 작명했으니” … 문화재청 “원형 복구가 원칙”

일부 시민단체가 “15일 광복절에 공개되는 광화문 현판(光化門)을 한글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고 있다.

한글학회와 한말글문화협회 등 단체 회원 20여 명은 지난달 31일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광화문광장에 서 있는 세종대왕 동상 뒤에 한자 현판을 거는 것은 한글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광화문이란 이름을 지은 것도 세종대왕이고, 광화문이 있는 거리도 세종로”라며 “한글 현판이 21세기의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광복절인 15일 제막식과 함께 일반에게 공개될 광화문 현판이 첫 모습을 드러냈다. 1일 단청장인 양용호 선생(오른쪽 둘째)의 경기도 김포 작업장에서 막바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복원 중인 현판의 재질은 한국 전통 소나무인 금강송이고 가로 428.5㎝, 세로 173㎝이며 아래쪽에 54㎝, 좌우에 각각 110㎝의 날개가 덧붙은 형태다. [연합뉴스]

박정희바로알리기국민모임 등도 같은 날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40년 가까이 광화문에 걸려 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은 귀중한 역사의 일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쓴 한글 현판이 2006년 철거된 것은 노무현 정부 때 이뤄진 ‘박정희 대통령 흔적 지우기’의 일환이었다”고 했다. 한글 현판은 1968년 광화문이 콘크리트로 재건축되면서 박 전 대통령이 쓴 한글로 제작됐다. 이들 단체의 주장은 문화재청의 방침을 바꾸라는 것이다.

앞서 문화재청은 올해 2월 문화재위원회 회의를 거쳐 고종 때 만들어진 한자 현판을 복원해 걸기로 결정했다. 이 현판은 고종 때 경복궁 중건 책임자였던 무관 임태영이 쓴 것이다. 문화재청은 옛 광화문의 원판 사진을 토대로 지난달 27일 현판의 조각을 마쳤다. 이달 초 보호 천에 싸인 상태로 광화문에 걸린 뒤 15일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한글 현판은 68년 광화문이 콘크리트로 재건축되면서 박 전 대통령이 쓴 한글로 제작됐다. 2006년 복원 공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38년간 걸려 있었다.

문화재청 김원기 궁능문화재과장은 “서울 시내 5대 궁궐 중 한글 현판을 단 곳은 하나도 없다”며 “한글의 우수성은 존중하지만 복원 문화재의 원형을 살리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일보 이한길 기자

 

세계일보 기사 

 

◆‘원형 복원’ vs ‘시대정신’=1일 정부와 한글학회 등에 따르면 광화문 현판은 2006년 시작된 광화문 복원 사업에 따라 15일 광복절에 일반에 공개된다. 현판 표기는 박정희 전 대통령 글씨인 기존 한글 현판 대신 19세기 말 경복궁 중건(重建) 당시 무관 임태영이 쓴 해서체 한자를 디지털로 복원한 것이 걸린다. 정부는 문화재 복원은 원형을 그대로 살려야 하는 만큼 옛 한자 현판을 거는 데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한글단체 등은 한자 표기가 ‘사대주의’라며 한글 표기야말로 문화재의 진정한 현대적 복원이라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한글 학회와 한말글문화협회 등 한글 단체 회원들은 전날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화문에 한자 현판 대신 훈민정음 글씨체로 된 한글 현판을 만들어야 한다”며 “21세기 한글시대에 한자 현판은 문화재로서나 역사성으로나 가치가 전혀 없고 한글로 된 현판이야말로 세종정신과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세종대왕 동상 뒤에 한자 현판을 다는 일은 대왕과 한글을 모독하는 짓”이라며 “길 전체가 세종대왕의 길이기 때문에 훈민정음에 나오는 글자를 복원해서 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 관계자는 “한글 현판은 콘크리트로 잘못 복원했던 광화문을 전통 목조건물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하자는 취지에 어긋난다”며 “문화재 복구는 원형 복원이 아니라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광화문 현판 역사=광화문 현판은 600여년 전 정도전이 ‘正問(정문)’이라고 쓴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다.

이후 세종대왕이 재위 8년인 1426년에 광화문(光化門)이라고 바꿨지만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졌다. 1865년 고종이 광화문을 다시 지을 당시 임태영이 쓴 현판도 6·25전쟁 때 광화문 문루와 함께 사라졌다.

이후 1968년 정부가 광화문 위치를 바로잡을 때 박 전 대통령이 직접 한글로 ‘광화문’이라는 이름을 내걸었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2006년 광화문을 옛 전통 목조 모습으로 복원하기로 하면서 한글 현판 대신 한자 현판을 결정했다.

정부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광화문 유리원판 사진의 현판 부분을 디지털 기술로 복원, 글자 윤곽을 확인했다. 이 유리원판 사진은 1916년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문화재 원형 복원에 반대하는 사람이 없었고 문화재위원회에서 그렇게 하라고 심의했기 때문에 이번에 원위치를 찾으면서 그 방향에서 크기·글씨 등 모든 것을 복원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조민중 기자 inthepeop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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