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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사랑은 곧 문화의 사랑입니다.

함백산방 2008. 1. 7. 09:46
"마산사랑은 곧 문화사랑입니다"

이광석 경남언론문화연구소 대표, 시의회 연찬회서 특강

“마산사랑은 곧 문화사랑입니다.”
이광석(전 경남신문 주필) 경남언론문화연구소 대표는 10일 오전 마산시의회 의원휴게실에서 열린 제13차 명사초청 의원 연찬회에서 ‘마산을 사랑하는 방법’이란 주제의 특강을 통해 시의원들에게 마산의 문화예술을 아끼고 사랑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특히 “마산을 사랑하는 방법은 바다농사를 잘 짓는 것”이라며 마산에서 바다가 갖는 의미를 다각도로 소개했다.
그는 마산의 바다는 ‘민주성’과 ‘문학성’. ‘경제성’을 내포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이 바다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투망질 할 수 있도록 바다에 대한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산을 사랑하는 방법중 문화예술적 접근을 강조한 이 대표는 지방자치단체장의 문화예술적 마인드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일전에 통영에서 초정 김상옥 시비 제막식후 마련된 식사자리에서 식당주인이 김춘수의 ‘꽃’ 시화 싯구중 틀린 부분를 찾아내는 사람에게 맥주를 무료로 주겠다고 제안했을 때 쟁쟁한 문화예술인을 제치고 진의장 시장이 이를 발견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특강에서 이 대표는 ‘국화 옆에서’. ‘꽃’. ‘낙화’ 등 꽃을 주제로 한 시를 소개하면서. 전북 고창에서는 서정주의 예술성을 기려 미당문학관을 짓는가 하면 매년 10월이면 국화축제를 여는 등 시 한편을 지역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미당 역시 친일을 했으며 생전에 친일에 대해 직접 사과하기도 했지만 고창사람들은 친일보다는 문학성을 부각하고 있다”며 “넉넉한 포용과 용서하는 마음이 없는 마산과는 차별화된다”고 지적했다.

또 국화를 사랑한 마산 출신 작곡가 이수인 선생을 기려 돝섬에 ‘고향의 노래’ 시비를 세울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서민 감각이 있는 시의회 △창의적 시의회 △신뢰와 존경을 받는 시의회상을 주문하고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라는 이형기 시인의 시 ‘낙화’처럼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당당하게 시민곁으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 입력 : 2007년 5월 11일 금요일